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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로이스터 감독 “MVP는 이대호가 받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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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8.23 | 조회 | 3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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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치있는 성적을 낸 선수는 이대호다." 롯데-두산전이 열리는 22일 사직구장.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대호(28)의 MVP 수상 당위성을 주장해 시선을 끌었다. 이대호는 프로 데뷔 10년차인 올시즌 9경기 연속 홈런(세계신기록), 7년만의 40홈런에 전인미답의 타격 7관왕까지 노리고 있다. 성적만 보면 이대호의 MVP 수상에 이의를 달기 어렵다. 그런데 만만치 않은 상대가 버티고 있다. 2006년에도 타격 3관왕을 차지한 이대호의 MVP 수상을 가로막았던 류현진(한화)이다. 류현진은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비롯해 투수 3관왕으로 생애 두번째 MVP를 노리고 있다. 두 선수의 MVP 경쟁 구도에 로이스터 감독은 망설임없이 이대호의 손을 들어줬다. 야수로서 팀 기여도와 팀 성적이 그 이유다. "기본적으로 야수와 투수를 비교하는 건 어렵다. 하지만 20승을 한 선발투수라도 매 경기 출전해 승리에 도움을 준 야수의 기록이 더 가치있다. 나는 30승 투수가 나와도 야수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은 비교 대상이 없는 최고 투수다. 하지만 MVP는 '가장 가치있는(Most Valuable)'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상 아닌가. 이대호 없이 롯데가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는지, 류현진 없는 한화의 팀 성적도 고려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미국 메이저리그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투수 MVP가 나온 해에는 돋보이는 야수가 없었을 때나 팀 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선수일 때만 뽑혔다"며 애제자의 MVP 경쟁에 힘을 실어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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