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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비디오 판독에 20홈런 미룬 강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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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8.30 | 조회 | 3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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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강민호의 홈런이 비디오 판독으로 2루타로 '강등'됐다. 29일(일) 홈사직에서 열린 SK전에서 강민호는 2-6으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SK 투수 엄정욱으로부터 좌중간으로 날아가는 큰 타구를 날렸다. SK 좌익수 임 훈이 펜스 앞까지 따라가 점프 했지만 타구는 담장에 서 있던 팬을 맞고 떨어졌다. 우효동 2루심은 홈런을 선언해 2루까지 뛰어갔던 강민호는 유유히 홈을 밟았다. 자신의 데뷔 첫 20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그러나 SK 김성근 감독이 곧바로 나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4명의 심판은 모두 심판실로 가 중계화면을 다시 봤다. 4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심판들은 그라운드로 나와 롯데 로이스터 감독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최종 판정은 홈런이 아닌 인정 2루타. 심판진은 타구가 관중 보호 철망 위로 팬이 내민 팔에 맞고 떨어졌다고 봤다. 야구규칙 3.16에 따르면 '타구 또는 송구에 대하여 관중의 방해가 있었을 때 심판원은 만일 방해가 없었더라면 경기가 어떠한 상태가 되었을지를 판단해 조치를 취한다'라고 돼 있다. 즉 심판들은 관중의 팔에 맞지 않았더라도 보호 철망에 맞아 홈런이 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을 내린 것. 결국 강민호는 2루에 다시 나갔고, 투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가르시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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