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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롯데 ‘리더’ 홍성흔이 말하는 프로의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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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09.06 | 조회 | 36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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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프로같지 않은 선수죠." 롯데 홍성흔(33)이 팀내 후배이자 룸메이트 전준우(24)에 대한 한마디다. 액면대로라면 프로의식이 결여됐다는 험담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홍성흔의 추가 설명을 듣고나니 진한 칭찬이 녹아있었다. 홍성흔은 "전준우는 평소 생활이 다르다. 말과 표정, 행동 하나 하나가 긴장의 연속이고 정말 진지하고도 바르다. 내가 무슨 말 한마디를 하면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진다"며 "대졸이라 나이도 적지 않은데 행동은 고졸 선수보다 더 '군기'가 바짝 들어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래서 프로같지 않다는 거다. 일상생활을 보면 전혀 프로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겉멋을 부리지 않는다"라면서 "전준우는 야구를 잘 할 수밖에 없는 후배"라고 높이 평가했다. 갑자기 박종윤(28)이 앞을 지나가자 홍성흔은 칭찬 상대를 바꿔 "경기 시작 때부터 끝날 때까지 방망이를 놓지 않고 끊임없이 휘두른다"며 "박종윤 같은 선수도 야구를 잘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전준우와 박종윤은 올시즌 업그레이드된 야구 실력을 뽐내며 '거인 군단'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홍성흔은 롯데가 달라진 점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원래 롯데 선수라고 하면 경기 끝나면 술먹으러 가기 좋아하고 연습 게을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제 다르다"며 "사실 부산이 야구 열기가 뜨거운 도시이다보니 금새 팬의 입방아에 오르기 마련인데, 이제는 선수들이 알아서 조심하고 자기 관리에 힘쓴다. 이제 경기가 끝나도 알아서 남아 연습하는 선수가 많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강력해진 롯데. 그 원동력은 '진정한 프로의식'이 싹튼 덕분인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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