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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부상심각한 이대호, 최악의 경우 대타 투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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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0.11.01 | 조회 | 45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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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이대호의 발목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 이대호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계속된 대표팀 훈련에서 러닝 도중 발목 통증으로 대열에서 이탈했다. 이대호는 지난 9월19일 대전 한화전에서 홈으로 슬라이딩하다 포수와 부딪히면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계속된 정규 시즌 일정과 두산과 5차전까지 가는 준플레이오프를 소화하느라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인대는 다치지 않았지만 염좌성 통증을 계속해서 호소하고 있다. 대표팀 조청희 트레이너(소프트뱅크)는 "통증이 남아 있어 러닝조에선 제외시켰다. 본인이 뛰어보려다가 통증 때문에 빠진 것 같다"며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회복할 시간은 있다"고 설명했다. 조범현 감독의 근심은 더 깊다. 중심타자 역할을 해 줘야 할 이대호의 부상이 계속될 경우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정확히 몸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다.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체크해야 할 것 같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대표팀은 두가지 시나리오를 가지고 훈련중이다. 첫번째는 이대호가 정상 컨디션일때다. 이대호가 지명타자, 김태균이 1루수, 김현수가 좌익수를 맡는 것이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이대호가 대회때까지도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다. 이때는 김태균이 지명타자, 김현수가 1루수, 이용규가 좌익수로 나서게 된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다. 이렇게 된다면 이대호는 대타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발목 상태를 감안해 이대호는 이번 대표팀에서 수비수로는 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가상한 수비 포메이션을 류중일 코치에게 지시했다. 이대호는 이날 첫 시뮬레이션 타격 훈련을 했다. 대표팀 투수인 정대현, 안지만이 던지는 공을 타석에서 쳤다. 타구에 힘을 싣기 보다는 밸런스와 타이밍을 잡는데 주력했다. 이를 지켜본 조 감독은 "지난주 훈련때보다는 조금 나아진 것 같다"며 "다른 타자들에 비해 대호가 타격감이 조금 떨어져 있다. 차츰 나아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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