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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무한경쟁" 롯데에 부는 양승호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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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1.01.03 | 조회 | 5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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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양승호 효과가 불고 있다. 3년 간 팀을 이끌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바통을 이어 받은 양승호 신임 감독이 선수단에 던진 화두는 바로 '경쟁'. 이름값에 관계 없이 최고의 실력을 보이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양 감독의 생각이 선수들을 변하게 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연말, 연초 휴식을 반납하고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백업 멤버로 활약했던 선수들은 새로운 감독 아래에서 주전으로 도약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투수진의 훈련 열기는 그 어느해보다 뜨겁다. 지난 시즌 14승을 올린 에이스 송승준도 안심할 수 없을 정도. 송승준은 "이제 롯데에 이름값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실력으로 얘기하는 수 밖에 없다. 나 역시 긴장감을 느끼고 여느 시즌보다 빨리 몸만들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재곤 김수완 등 올시즌 롯데 마운드에 힘을 실어준 신예들 역시 마찬가지다. 두 선수 모두 경쟁을 이겨내 선발 자리를 차지하겠다며 "하루도 빼놓지 않고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수진의 고참인 임경완은 "벌써부터 선수들 사이에 경쟁 의식이 감돈다. 선수들의 하고자하는 의지가 뜨거운만큼 내년 시즌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야수들도 마찬가지. 지난해 11월 말 팀의 마무리 훈련이 끝났지만 주전급 선수들이 12월 중순까지 자발적으로 추가 훈련을 실시했다. 전준우 손아섭 황재균 등은 공식적으로 훈련이 종료된 후에도 상동구장을 개방해 달라고 아우성이었다. 특히 내야에 비해 경쟁이 심한 외야수들은 더욱 열심이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손아섭은 "현실에 안주했다가는 눈 깜짝할 사이에 밀려난다. 지난 시즌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해 내년에도 주전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했다. 최근 몇년 간 백업으로 활약했던 외야수 이인구도 "아직 누가 주전으로 선발될 지 모르는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 내년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라보는 양 감독은 흐뭇하기만 하다. 양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이 얼마만큼 준비했는지 그 차이가 드러날 것"이라고 하며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스프링캠프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는 선수가 주전이다"라고 확실하게 공언했다. 롯데 선수들이 뜨거운 겨울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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