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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창원시, "롯데에 지면 집에 갈 생각말아야..."
등록일2011.02.10조회6726
사석에서 만난 창원시 고위 관계자가 엔씨-롯데 전을 염두에 두고 말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8일 "창원을 연고로 한 제9구단 우선협상자로 엔씨소프트를 선정한다"고 밝히면서 벌써부터 엔씨와 롯데의 경기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물론 복잡한 창단 절차와 선수 수급 문제 등 골치 아픈 사안이 산적해 있어 라이벌전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시기다. 하지만 지역민 사이에서는 롯데에게 만큼은 져선 안 된다는 의식이 팽배해지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분위기는 9구단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창원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포착할 수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창원시 관계자는 "마산지역 야구팬들의 팬심은 광적이라고 불릴 정도다. (롯데와의)맞대결에서 진다면 (선수들이) 집에 돌아가기 힘들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그의 말처럼 경남 팬들의 야구사랑은 프로야구계에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때로는 지나치게 광적인 팬들로 인해 오물 투척 사건이 벌어지기도 한다. 더군다나 이번 창단 과정에서 롯데의 반대는 현지 민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에 다른 관계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도 더비라는 개념이 있지 않은가. 적어도 엔씨와 롯데의 경기가 리버풀-맨유전 정도로 뜨겁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축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영국에서도 가장 많은 팬이 모이는 리버풀-맨유의 이른바 '장미 더비'를 빗댄 말이었다. 특히 창원과 부산은 옆집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 또한 그간 마산구장 경기를 두고 설움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현지팬들이 많아 엔씨가 본격적으로 롯데와 경기를 벌일 경우 그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적어도 2년 후에나 가능한 엔씨와 롯데의 경기. 하지만 현지팬 사이에서 양 팀간의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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