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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주장+좌익수" 홍성흔, 누가 불안하다고 했지? 타율 0.582 1위.
등록일2011.03.21조회8025


매년 놀라운 타격실력을 뽐내며 리그 최상위급 타자로 인정받고 있는 롯데 홍성흔이 올해 역시 '불방망이'를 예고하고 있다. 시범경기 7경기를 치른 21일 현재 홍성흔은 전체 타자 중 타율 1위에 올라있다. 22타석 21타수 11안타(1홈런) 7타점으로 타율이 무려 5할2푼4리에 이른다. 시범경기이고 타석 수가 많지 않지만 홍성흔은 리그 1위에 오를 정도로 여전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홍성흔의 시범경기 맹타는 사실 다소 의외다. 올 시즌 신경써야할 일이 예년에 비해 많아졌기에 주변에서는 그가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2011년도 새 주장으로 선임됐고, 신임 양승호 감독의 화력 극대화 전략의 일환으로 이대호가 지명타자로 출전하면 외야 왼쪽 수비까지 책임져야 한다. 선수단을 챙기고, 좌익수비까지 연습하는 등 이것저것 할 일이 부쩍 늘어난 홍성흔이 시범경기부터 폭발할 줄은 몰랐다. 코칭스태프도 깜짝 놀랐다. 전훈 캠프 당시 홍성흔은 주장 역할을 수행하는 일에 대해 "죽겠다"고 손사래를 쳤다. 훈련스케줄을 파악하고, 선수단을 통솔하는 역할까지 맡았으니 철인체력 홍성흔이라도 부담일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올해는 반드시 우승해야한다는 구단 내부의 분위기가 홍성흔을 더욱 옥죄였다. 이외에도 캠프 때 좌익수로 나선 홍성흔은 연습경기서 침묵했다. "나도 수비포지션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버릇처럼 되뇌이던 홍성흔이었지만 지명타자가 완전히 몸에 밴 그에게 외야수비는 쉽지 않았다. 공수교대로 뛰어들어가고 나오는 것도 힘들게 느껴질 정도. 홍성흔은 "수비가 재미있다"고 하면서도 방망이가 침묵하자 표정이 굳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시범경기에 들어서자 홍성흔은 여전히 정상급 타격실력을 보여주면서 롯데의 중심타선임을 입증하고 있다. 올 시즌 홍성흔의 목표는 '타이틀'과 '팀우승'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매년 2위에 오른 성적이 아쉽기만 하다. 홍성흔은 "난 아직 모자란 선수다. 무언가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많이 변화했고, 잘 해냈지만 결국 무관이 아닌가.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2011 시즌 홍성흔에게 주어진 임무는 경기 내외적으로 크게 늘어났고, 부담감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홍성흔은 여전히 기대에 부응하면서 최고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FA 계약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지 3년째. 홍성흔은 롯데의 보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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