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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盧 추도식서 "대선 패배로 기운 안나···민주당에 힘 모아달라"

기사내용 요약

"文 5년 동안 대한민국 선진국 반열 들어섰다"

"文에 박수 보내자" 유도…여당서 이준석 박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21 한반도국제평화포럼에 참석해 남북 기본합의서 30주년 평가 및 남북관계 비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08.3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여동준 기자 =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전 장관은 23일 "최근 대선 패배 후에 기운이 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 뉴스도 보기 싫다는 분들도 많다. 현실적으로"라며 "그럴수록 더 각성을 해서 민주당을 더 키워나갈 수 있는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정 전 정관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에서 발표한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나 물길은 평지에서도 곧게만 흐르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강물은 구불구불흐르면서도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생전의 당신 말씀처럼 우리 정치도 늘 깨어있는 강물처럼 바다로 바다로 향해서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당시) 우리는 약소국 의식에 꽉 차있고, 발전도상국·중진국 정도로 자평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국제사회에서도 대한민국은 정치·경제·사회·문화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게 됐다"며 "문재인 정부 5년을 거치는 동안 대한민국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됐고 이후에 군사강국으로 우뚝 서게 됐다"고 호평했다.

이 발언 후 관중 사이에서 박수가 나오자 정 전 장관은 "이 박수는 문재인 대통령님께 보내십시오"라고 이야기했고, 이에 환호가 이어졌다. 여권 인사 중에서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관중과 함께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였다.

문 전 대통령은 관중들이 '문재인'을 연호하자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허리를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정 전 장관은 "이제 우리나라도 노무현 대통령님의 생전 꿈이던 줏대있는 외교철학을 되살려서 동북아 국제정치에서 능히 균형자 역할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며 "이제는 우리나라도 약소국 의식을 버리고 자국 중심적인 외교를 해나갈 수 있게 됐다. 노무현 대통령님 기뻐해주십시오"라고 했다.

이어 "당신께서 삶을 통해 온 몸으로 보여주셨던 기득권 및 수구세력과의 투쟁,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균형발전의 노력, 통일보다 평화가 먼저라고 하시면서 남북협력은 도리라면서 외교에서도 자국중심성을 키우고자 하셨던 그 정신은 당신께서 가신 후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 화두로 그리고 숙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yeod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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