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앞바다에서 상어 사체가 발견돼 인양됐다. 상어는 공격성이 강한 흉상어과인 '청새리상어'로 나타났다.

16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남항파출소 소속 해경대원들이 지난 15일 오후 2시30분께 부산 자갈치크루즈 선착장 앞바다에서 상어 사체를 인양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번에 인양한 상어는 길이 2m 가량의 청새리상어다. 공격성이 강한 흉상어과로 분류된다.

해경이 인양한 상어 사체는 작살이나 포획 흔적 없이 부패가 심한 상태로 발견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을 통해 상어 종류 등을 확인하고 관할 지자체에 인계해 처리하도록 했다.

부산해경은 올해 들어 태종대 앞 해상 및 인근해상 등 부산 연안해역에서 두차례 상어 사체를 처리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해수욕장이 폐장됐음에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물놀이를 하는 인파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안해역에서의 상어 출몰을 대비해 수상·수중레저사업체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기상이변에 따른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상어·해파리 등 해양위험생물의 출현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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