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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출기업 아세안 투자 진출 적극 고려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이 부산 지역기업의 아세안 투자와 진출을 돕고 지원하는 실질적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연구원은 21일 지역기업의 아세안 투자와 진출의향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대상은 지역의 수출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했으며, 조사응답 업체는 300개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응답 업체 300개사 중 42.0%인 126개사가 아세안지역에 대한 투자와 진출 의향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2018년 부산의 전체 해외투자금액 중 아세안지역 투자비중인 40.5%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아세안 지역에 대한 지역기업의 투자실적과 관심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은 이 지역의 높은 성장세와 노동력, 시장성 등의 핵심 투자결정 요인에서 지역 중소기업 및 산업과의 적합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아세안 주요국들은 6~9% 대의 안정적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 기준 아세안 지역의 명목GDP는 2조9000억 달러로 세계 5대 경제권으로 성장했고 2023년에는 4조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자 및 진출 국가별 선호도에서는 베트남?태국에 대한 비중이 41.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29.5%, 싱가포르 15.8%, 필리핀 10.5%,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2.6%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투자 관심도가 월등히 높았으며, 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아세안 지역에 대한 투자와 진출 의향을 밝힌 전체 기업의 71.1%는 제조업이었으며 비제조업은 28.9%에 불과했다.

제조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죽·가방·신발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이 제조업 전체의 20.7%로 가장 많았고, 화학·고무 14.8%, 1차금속 12.6%, 금속가공 11.1% 등의 순이었다.

비제조업에서는 물류·운송이 70.9%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도소매업이 25.5%였다.

아세안 지역의 높은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진출방식에서는 수출입을 통한 시장접근형이 전체의 87.4%로 대부분이었으며, 현지법인 설립 등의 직접투자방식은 12.6%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여전히 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직접투자와 그에 따른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 여력과 규모를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접투자방식의 진출의향을 밝힌 기업들은 ‘독자진출’이 54.2%로 가장 많았고, ‘현지합작투자’ 41.7%, ‘M&A’ 4.2% 순이었다.

지역기업의 아세안 투자와 진출을 결정하는 요인 중에서는 시장적 관점에서는 ‘내수시장 성장성’을 가장 최우선 고려하고 있었으며, 다음으로는 ‘시장 접근성’, ‘시장규모’, ‘원재료 접근성’ 등으로 우선순위를 보였다.

지역기업의 아세안 투자와 진출에 있어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물류, 원료 확보 등 부족한 인프라로 확인되었다. 조사응답업체의 41.4%가 이를 애로로 지적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정치, 경제 등 사회 불안정’ 23.3%, ‘투자자금 확보’ 15.3%, ‘정보 부족’ 1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연구원은 지역 기업의 아세안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진출 전략과 연계한 현지 무역사무소의 추가 설치와 아세안 지역의 기업 투자와 진출은 물론, 다양한 협력 방안 모색을 이어가기 위한 구심체로 ‘아세안 부산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gs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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