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기술보증기금(기보) 등 부산 지역 공공기관들이 약 12억원의 부산경제활성화기금(BEF)을 내놨다.

기보는 17일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E)에서 '2025년 BEF 전달식'을 열고 사회혁신연구원과 부산경제진흥원에 총 11억7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BEF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과 부산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8년부터 지역 공공기관들이 조성하고 있는 공동 기금이다. 지난해 67개사의 총 매출이 353억원 증가하고 역외 기업 2곳이 부산으로 이전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기보를 포함해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총 9곳이 참여하고 있다.

각 기관이 1억3000만원씩 출연해 마련한 올해 기금은 사회·경제 분야의 37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 지원, 사회적 성과 창출 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지역 중소·벤처기업 29개사를 대상으로 ESG 컨설팅, 연구개발(R&D)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의 자립 역량 강화와 지역 일자리 연계 사업에도 사용된다.

이상창 기보 이사는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 금융 노하우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들과 적극 연계해 지역 기반의 상생 경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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