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국립창원대학교는 6일 대학본부 접견실에서 '손성혁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故) 손성혁 학생의 아버지인 손명동 씨와 박민원 총장, 박재훈 경영학과장, 서정랑 대학발전원장, ']'손성혁 장학금' 장학생으로 선정된 경영학과 박주연 김형우 조아랑 학생 등이 참석했다.

손 씨는 아들의 경영학과 후배 3명에게 각각 100만원의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손성혁 장학생'은 경영학과의 학업 성적 등에 따른 기준에 따라 선정됐으며, 앞으로 매년 지급될 계획이다.

손명동씨는 "아들은 국립창원대에서 꿈을 키웠고 채 피우지는 못했지만, 국립창원대 학생과 대학을 위해 아내와 함께 대학발전기금을 출연키로 했고, 앞으로도 사재를 국립창원대에 기탁해 나갈 생각이다. 학생들이 각자의 꿈을 이루기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박민원 총장은 "국립창원대 한 명 한 명의 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선한 인재가 되길 바라는 손성혁 군 부모님의 고귀한 뜻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대학 구성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했다.

장학금을 받은 후배들은 선배의 아버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전했다.

한편, 고 손성혁 학생은 2019년 국립창원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전체 평점 4.3을 기록할 만큼 학업 성적이 우수했는데, 2023년 12월21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손성혁 학생 부모는 먼저 떠난 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국립창원대 대학발전기금 1억원 기탁을 결정했고, 대학에서는 2024년 4월 손명동 씨가 참석한 가운데 대학발전기금 기탁식을 열었다.

고 손성혁 학생에게는 명예졸업증서을 수여하고, 후원자 명예의 전당 동판 제막, 경영대학 앞 기념식수 행사도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