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1~13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 행사가 잇달아 개최됨에 따라 화재 발생 및 다중운집 인파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부산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2022년~지난해) 평균 정월대보름 경계근무기간 중 화재 발생은 16.3건으로 평상시와 크게 차이는 없다.

하지만 2019년 송정해수욕장 달집태우기 행사 도중 달집에 불을 지피는 과정에서 유증기에 의한 폭발로 부상자 3명이 발생했고, 지난해 송도해수욕장에서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달집 점화 전 유증기에 의한 소규모 폭발이 일어났다.

이에 부산소방은 부산 전역에서 열리는 달집태우기 행사를 사전에 파악해 송도해수욕장 등 15개 행사장에 소방관 373명과 소방차량 26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어 혹시 모를 폭발과 화재 확산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거리 유지 및 유사시 대처 요령 등 관계자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부산소방은 또 화재취약지역 112곳에 대해 주·야간 소방 순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소방은 다중인파 운집에 따른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관할 구청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관서장 중심의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김조일 본부장은 "달집태우기 등 화기 취급 시 돌풍 등에 의한 화재 발생 우려가 크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행사 관람 시 소방과 주최 측의 안전관리 통제에 잘 협조해 주시고, 산림 인접지 등에서 화기를 사용할 때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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