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상공회의소는 창원지역 제조업체 131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2분기 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전망지수(BSI)가 '99.2'로 1분기 '86.5'보다 12.7포인트 높게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2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업종은 기계·장비(129.4), 기타운송장비(125.0)로 조사됐다.

반면 자동차·부품(96.2), 철강금속(94.7), 전기·전자(80.0) 등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상반기 사업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에 대해서는 '내수경기 부진(27.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트럼프발 관세정책' 25.3%, '원부자재 가격 상승' 17.1%,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11.4%, '고환율 기조 지속' 11.0%, '자금조달 및 유동성 문제' 5.7%, '파업 등 노사문제' 1.8% 순으로 답했다.

규모별로 보면, 대·중견기업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22.2%)'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중소기업은 '트럼프발 관세정책(26.3%)'을 상대적으로 많이 꼽았다.

매출 형태별로 보면, 수출기업은 '트럼프발 관세정책(30.6%)'을, 내수기업은 '내수소비 위축(29.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 등 여러 경기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 창원지역 제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음은 다소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특히 기계·장비, 기타운송장비 등 지역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기대심리 회복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일관성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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