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허성무(창원 성산)국회의원이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업체 노·사가 임금·단체교섭에서 잠정합의하자 환영의 메시지를 내놨다.

허 의원은 18일 "지난한 여정 끝에 이뤄낸 임단협 잠정합의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절박한 현장에서 오랜 시간 고통을 견디며 노동의 권리와 인간의 존엄을 지켜낸 여러분의 용기와 연대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특히 김형수 지회장의 고공농성은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고, 결국 변화를 이끌어낸 중심이 되었다"며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되어 그간의 고통을 씻고, 따뜻한 치료와 휴식을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어질 470억 손배소 철회와 안전협의체 가동이 삶을 옥죄던 큰 짐을 덜어내고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이 존중되는 현장을 만드는 데 커다란 밑거름이 되기를 또한 소망한다"며 "오랜 여정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오늘의 타결이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는 시작임을 믿는다"고 했다.

앞서 18일 한화오션 조선하청지회에 따르면 한화오션 협력사와 조선하청지회는 지난 17일 오후 9시 임단협 잠정 합의안 성격인 '의견 접근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이번 교섭 쟁점이었던 상여금 50％ 인상, 휴업 수당 지급 명문화와 산업재해 은폐 근절 등 세부 조항을 놓고 합의를 봤다.

노조는 운영위원회 승인과 조합원 총회 등을 거쳐 사측과 최종 합의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울 한화빌딩 앞 약 30ｍ 높이 철탑에서 96일째 고공농성중인 김형수 지회장의 농성도 중단될 전망이다.

조선하청지회는 19일 오후 2시 서울 한화 본사 앞에서 김 지회장 고공농성 해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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